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가장 먼저 정상회담을 한 주요국 정상은 이시바 일본 총리입니다.
취임 2주도 안 돼 만난 두 정상은 올해로 수교 60주년이 된 한일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확인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한일정상회담(지난달 18일) : 한국과 일본이 여러 면에서 서로 협력하고, 서로에게 도움되는 관계로 더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합니다.]
[이시바 시게루 / 일본 총리(지난달 18일) : 양국 간 협력과 공조가 이 지역 그리고 세계를 위해 더 많은 도움이 되는 그런 관계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그러나 한일 관계의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
최근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는 일본 군함도 문제를 두고 한일 양국이 정면 충돌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일본이 군함도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 할 당시 조선인 강제 동원을 설명하기로 한 약속 이행 문제를 두고 표 대결까지 벌인 겁니다.
[이재웅 / 외교부 대변인(지난 8일) :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과적으로 의제 채택에 필요한 표가 확보되지 못한 점을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지난해에는 사도광산 희생자 추도식에서 우리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결국 우리 정부와 희생자 유가족이 막판에 불참을 결정했습니다.
반쪽으로 치러진 사도광산 희생자 추도식은 올해도 일본이 원래 약속한 7, 8월 개최는 이미 물 건너간 상황으로 개최 시점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수교 60주년을 맞아 관계 도약을 내세우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역사 문제는 거의 모든 사안마다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겁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초부터 외교는 국익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며 실용외교를 강조했습니다.
역대 정부마다 한일관계 개선의 문턱에서 걸림돌로 작용한 역사 문제를 이번 정부는 어떻게 풀어나갈지가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영상편집ㅣ최연호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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